2018에 뜨고 졌던 먹거리 키워드 7가지 | Eat & Buy Seminar ①


2018 식생활 및 소비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먹고 사는 일 자체가 소비 지형도의 ⅔ 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픈서베이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뜨고 졌던 먹거리를 살펴봤더니, 크게 7가지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 아래는 오픈서베이 황희영 대표의 발표 일부를 옮겨적은내용입니다.

| ① 커피, 다이어트, 건강: 꾸준한 메가 트렌드

자료: 오픈서베이 키워드 조사(2016.07. ~ 2018.10.)

‘커피’와 ‘다이어트’는 2018년 내내 꾸준히 언급이 많았던 주요 트렌드 키워드입니다. 그만큼 한국인은 커피와 다이어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죠. 여기서 다이어트는 관련 키워드를 모두 합친 결과인데요. 다이어트 음료 및 식품, 식단은 물론 다이어트 젤리와 다이어트 도시락도 포함됩니다.

그래프에는 없지만 ‘건강’ 역시 꾸준히 유지되는 트렌드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건강식, 보조식품, 건강 음료와 주스 등 키워드가 포함됩니다. 버거·꼬치·빵 등 수제 관련 키워드도 높은 관심을 받는 먹거리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 카페, 편의점, 라면 등 키워드 역시 특정 시기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꾸준히 사람들의 머릿속에 오르고 있는 키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② 해외 현지 음식, 간편식과 배달 음식: 지속 상승하는 트렌드

자료: 오픈서베이 키워드 조사(2016.07. ~ 2018.10.)

‘만두’, ‘중국’, ‘냉동’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트렌드 키워드입니다. 특히 냉동과 만두는 최근 식품사에서 줄지어 출시하는 간편식 관련 키워드이기도 해서 그런지 간편식 카테고리가 전반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냉동은 냉동 간편식과 냉동 피자, 냉동 볶음밥의 언급이 많았으며, 배달 음식, 유명 배달 맛집, 간편 반조리 등 배달 관련 키워드도 꾸준히 상승하는 트렌드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의 식생활이 집에서 해 먹기보다 좀 더 간편하게 조리해 먹거나 배달해 먹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이란 키워드가 많이 언급된 배경에는 마라샹궈, 훠궈, 당면 등 중국 현지 음식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제 중국 음식하면 짜장면이나 짬뽕이 아니라 정말 중국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변화하는 거죠. 그래서인지 함께 많이 언급된 일본과 베트남 역시 현지 음식과 관련 있었습니다.

| ③ 겨울 방어와 무더위 간편식, 그리고 와인?: 시즌성 트렌드

자료: 오픈서베이 키워드 조사(2016.07. ~ 2018.10.)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 변화에 따른 시즌성 트렌드가 두드러집니다. 그중에서도 매시즌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키워드만 모아봤습니다. 시즌성은 있어도 고점이 계속 낮아지는 키워드는 트렌드 분석에 큰 의미가 없어 제외했습니다.

겨울만 되면 떠오르는 ‘방어’의 시즌성 트렌드는 오픈서베이 키워드 분석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반면 ‘간편식’은 여름에 더욱 관심을 받았습니다. 간편식을 계절성 음식이라 볼 순 없지만, 무더위가 극심했던 18년 여름은 집에서 음식을 해 먹거나 외식을 하기보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간편식으로 간단히 먹으려는 경향이 많았죠.

의외로 ‘와인’은 특히 겨울에 언급이 많은 시즌성 트렌드로 나타납니다. 언급량은 방어나 간편식보다 적지만 매년 꾸준히 매시즌 꾸준히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와인의 겨울 시즌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④ 한식, 집밥, 발효: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트렌드

자료: 오픈서베이 키워드 조사(2016.07. ~ 2018.10.)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로부터 멀어지는지 ‘관심의 이동’을 알 수 있는 키워드도 살펴봤습니다. 한식, 집밥, 발효와 관련된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언급한 ‘간편식’과 취식 형태나 성격 면에서 대척점에 있는 키워드입니다.

이외에 한동안 슈퍼푸드로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닙스나 씨드와 같은 곡물도 인기가 줄어드는 트렌드를 보입니다.

| ⑤ 까르보나라, 딱지장, 블랙보리: 반짝하고 사라진 트렌드

자료: 오픈서베이 키워드 조사(2016.07. ~ 2018.10.)

‘대게 딱지장’,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블랙보리’, ‘트로피카나’, ‘쉑쉑버거’. 반짝하고 사라진 트렌드 키워드는 거진 신제품입니다. 출시하자마자 빠르게 인기를 끌고 금방 시들해지는 거죠. 그만큼 트렌드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기 힘들다는 거죠.

예를 들어 ‘까르보나라’는 불닭볶음면 신상품으로 출시한 17년 겨울부터 18년 봄까지 키워드 언급이 많았는데, 그 전후로는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대게 딱지장과 블랙보리도 마찬가지죠. 다시 말해 어떤 신제품이 아무리 크게 인기를 끌더라도 최대 기간은 6개월 정도라는 겁니다.

| ⑥ 곱창, 막걸리, 샌드위치: 막 떠오른 트렌드

자료: 오픈서베이 키워드 조사(2016.07. ~ 2018.10.)

곱창’, ‘막걸리’, ‘샌드위치’는 내내 조용하다가 최근 들어 막 떠오른 트렌드 키워드입니다. 곱창은 모두가 알다시피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화사의 먹방 이후로 전 국민의 음식이 됐죠. 더불어 대만의 홍루이젠 샌드위치와 SBS 인기가요 매점에서만 판다는 샌드위치도 비슷한 제품이 편의점에 나오기 시작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더해서 ‘소떡소떡’은 이영자, ‘대구 꿀떡’은 벤쯔 등 막 떠오른 트렌드는 TV 프로그램이나 소셜 미디어(SNS)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이 중 5번 처럼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거나 좀 더 꾸준히 올라가는 키워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 ⑦ 아보카도, 귀리, 브라질너트: 막 떠오르다 주춤하는 트렌드

자료: 오픈서베이 키워드 조사(2016.07. ~ 2018.10.)

‘아보카도’, ‘귀리’, ‘브라질너트’, ‘젤리’는 꾸준히 관심을 얻다가 최근 들어 살짝 주춤하는 트렌드 키워드입니다. 특히 귀리는 18년 여름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반짝인기를 끈 뒤 계절이 바뀌며 주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계속 관심이 떨어져서 5번의 대게 딱지장,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등과 같이 반짝하고 사라질지, 다소 낮아진 새로운 균형점을 꾸준히 유지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Eat & Buy Seminar

오픈서베이는 라이즈 호텔에서 지난 11월 15일, 2018년 한국의 식생활 및 소비 트렌드를 총정리하고 다가올 트렌드를 전망하는 Eat & Buy Seminar를 개최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신제품이 소비자의 머리 속에 각인되는 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트렌드에 대한 니즈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서베이 Eat & Buy Seminar 현장(사진. 오픈서베이)

본 글은 세미나의 인트로인 2018년 식생활 및 소비 트렌드 7가지 총정리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눌러 식생활 트렌드와 소비 트렌드를 좀 더 자세히 풀어서 정리한 글과 세미나 발표 자료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 Eay & Buy Seminar Contents List
1. 2018 식생활 및 소비 트렌드 7가지(링크)
2. 식품사가 알아야 할 대한민국 푸드 트렌드 5가지(링크)
3. 유통·제조사가 알아야 할 대한민국 소비자의 사는 법(링크)
4. Eat & Buy Seminar PPT 자료 전문(링크)

오픈서베이 콘텐츠 마케팅 팀 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