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의 고속 성장 비결, 오픈서베이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기업 고객 리서치를 담당하는 세일링팀의 전예리님은 얼마 전까지 통계학과 대학원생이었습니다(이하 알렉스). 이대로 박사 과정을 밟아 연구원이 되고 싶었고, 이력서라곤 대학원 진학 때 쓴 영문 이력서 1장이 전부였죠. 스타트업 입사는 무슨 취업을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랬던 알렉스는 입사한 지 1년 만에 SK텔레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고객사 프로젝트를 줄줄이 맡으며 차세대 매출왕을 넘보고 있습니다. 평생 몰랐던 스타트업 체질을 이제야 발견한 걸까요? 알렉스는 조금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오픈서베이 세일링팀의 전예리(알렉스) 어카운트 매니저

알렉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픈서베이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링팀의 어카운트 매니저 알렉스입니다. 오픈서베이 입사한지도 벌써 1년하고도 두 달이 조금 넘었어요. 직장 경력도 똑같이 1년 2개월이고요(웃음).

‘세일링(Sailing)’이라는 팀 이름을 알렉스가 직접 지었다고 들었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맞아요! 제가 직접 지은 팀명입니다. 입사 초기에 팀이 개편됐어요. 팀 내에서 공모를 받아 이름을 정하기로 했는데, 제가 낸 세일링(Sailing)이란 팀명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뽑혔어요(웃음). 저에게도 뜻깊은 사건이라 날짜도 2018년 5월 8일로 정확히 기억해요.

실은 오픈서베이를 처음 사용하시는 고객을 응대하고 가이드하는 온보딩(Onboarding)팀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온보딩이 배에 태워준다는 의미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고객들이 순항(Sailing)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팀이 되자고 생각했어요. 순항을 뜻하는 Sail과 판매를 뜻하는 Sale이 마침 발음이 같기도 하고요.

스타트업 취직은 생각도 없었는데, 벌써 다닌 지 1년도 넘었어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회사에 다닐 생각이 없었다는 게 맞을 것 같아요(웃음). 저는 계속 공부해서 연구원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오픈서베이 면접 기회가 생겨서 회사에 방문해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고객사와 전화 업무를 하는 분, 엑셀 표에 가득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분, 집중해서 설문을 만드는 분을 보는 그 짧은 순간에도 다들 본인 일에 정말 집중해서 일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회사를 한 번도 다녀본 적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지만 여기에서 저분들과 함께 일한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리고 운 좋게 면접도 붙었죠.

실은 붙고 나서도 대학원 재학 중이라 일단 3개월 정도 다녀보면서 생각해봐야지 싶었어요. 그런데 3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여러 해프닝(Happening)이 벌어진다기보다 진짜로 일(Work)이 많아요.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다 그 일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까 이미 한참 시간이 지나서 지금이 된 거죠(웃음).

그래도 뭔가 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완전 신입 때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에이버리(이채은 팀장)가 갑자기 저를 불러선 “SK텔레콤 미팅을 혼자 좀 다녀와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신입인데 혼자서 어마어마한 대기업 고객사 미팅을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부담 없이 고객의 고민이 뭔지 잘 듣고만 오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고민을 잘 듣고만 왔어요! (해맑)

알고 보니 SK텔레콤에 급하게 미팅이 필요한데 팀에서 아무도 일정이 안 됐던 거예요. 그래서 에이버리가 “정말로 신입 말고는 아무도 일정이 안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더니, 고객사 담당자님께서 “신입분이셔도 괜찮으니 직접 만나 비즈니스 고민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대요.

프로젝트가 다 끝난 뒤 들어보니 에이버리가 저를 막무가내로 보낸 게 아니라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해요. 오랜 협업으로 관계가 돈독한 고객사이기 때문에, 이런 전후 상황을 충분히 주고받으며 협의한 상황이고요. 저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죠.

결과적으로 그 갑작스러운 미팅은 신입인 제게 정말 좋은 기회였어요. 미팅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프로젝트 제안서를 써서 조사 진행을 했고, 처음으로 보고서다운 보고서를 써서 SK텔레콤 담당자분들 앞에서 발표까지 했거든요. 이 프로젝트를 마치니 딱 입사 3개월이 지나있었어요(웃음).

사실 다른 회사였다면 대리·과장 때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역량만 있다면 빠르게 업무 경험을 늘려갈 기회가 있다는 점은 오픈서베이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주니어라도 역량만 있다면,

빠르게 업무 경험을 늘려갈 기회가 있어요”

아무래도 주니어 때는 경험의 총량이 적으니 밀도 높은 경험과 성취가 곧장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잖아요.

맞아요. 저는 오픈서베이에서 일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고객사의 새로운 문제를 직면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아요. 이 시기에 늘 새롭고 밀도 높은 업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도 큰 자산이 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을 척척 잘할 수 있나요?

좋은 팀 덕을 크게 보는 것 같아요. 세일링팀은 고객사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설문조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주업무예요. 그러기 위해선 리서치 방법론에 대한 이해나 분석 경험도 필요하지만,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사실 저는 업무 이메일부터 해서 고객과 소통하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생각만큼 잘 못 하니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요.

오호. 그럼 약점을 극복하는 비법을 전수받은 건가요?

아뇨. 오히려 반대예요. 림(송경림 COO)과의 성장진단 때 고민을 털어놓으니 약점을 보완하는데 애쓰지 말고 강점을 더 살리는 데 집중하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걸 아는데 그치지 않고, 깊이 있게 보고 분석하는 걸 좋아한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라고 했죠.

노력하면 언젠가 못하는 것도 잘할 수 있겠지만,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조언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못하는 것 없이 다 잘해야 된다는 조언은 맞는 말이지만 버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 지금 잘하는 걸 더 잘하라는 조언은 더 현실적이고 제가 노력하면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팀 문화도 그래요. 제가 모르면 알려주고 쳐지면 끌어주고 고민은 함께 나누면서 정말 팀처럼 일해요. 제가 약한 부분은 팀에서 챙겨준다는 생각을 하니 든든하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잘하는 걸 다른 팀원이 잘못하고 있으면 제가 나서서 도와줄 수도 있고요.


“약점을 보완하는데 애쓰지 말고
강점을 더 살리라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됐어요”

저도 세일링팀을 보면 돈독하고 끈끈하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서로의 약점을 채워주며 긴밀하게 일할 수 있는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공유하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정기적으로 팀 미팅을 하면서 프로젝트 리뷰 시간을 가져요. 프로젝트를 하며 무엇을 배웠고 무엇이 아쉬웠는지 경험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거죠. 그래야 팀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이 필요하고 부족한지, 내가 뭘 도와주면 좋을지 알 수 있으니까요.

이런 점은 오픈서베이가 스타트업이라서 얻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좀 더 큰 기업에 다니다 온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이미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회사는 팀 내 협력 이상으로 경쟁이나 보여주기가 중요한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런데 오픈서베이는 회사가 더 성장하고 잘돼야 의미가 있는 곳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협력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JB(박종백 이사)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이에요. 오픈서베이 구성원이라면 알겠지만 JB가 글로벌 리서치기업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리서치 초고수잖아요. 간혹 제가 경험이 부족해서 서툴게 질문할 때도 있는데, 개떡같이 물어도 찰떡같이 대답해 주실 수 있는 분이 옆에 있으니 정말 든든해요(웃음).

개떡같이 물어도 찰떡같이 조언해주는 JB는
어떤 사람일까요? (클릭)

공감되네요. 회사 생활을 처음 해보면 “내가 못하는 게 정말 많구나” 하면서 좌절하는 경험이 흔하잖아요. 처음부터 다 잘 해내기는 힘드니 좌절하더라도 그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요하고요. 그런데 알렉스는 팀원들 덕분에 난관을 잘 헤쳐나가며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웃음).

맞아요. 사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대학원에서 배운 이론이나 노하우를 실무에서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아는 걸 실전에 알맞게 써먹으려면 일단 일부터 익숙해져야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좋은 팀원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이 배우고 경험하면서 성장한 것 같아요.

이젠 정말 일에 조금은 익숙해져서 고객분들께 더 난도 높은 조사를 제안해 진행한다거나 제가 학교에서 배워온 이론을 어느정도 써먹을 수 있는 단계에도 이른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통계학 방법론 중 하나인 군집분석을 통해 소비자 세그먼트를 분석해 고객사가 원하는 결과를 드린 적도 있어요. 시간이 지나고 성장하며 제가 기대하던 ‘이론-실전-적용’의 선순환이 생긴 거죠!

생각에도 없던 첫 직장 경험이 알렉스에게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 좋네요.

맞아요. 여담이지만 사실 제가 곧 결혼을 해요. 대학원 때 상견례를 한 뒤에 오픈서베이 다니면서 한 번 더 뵈었는데, 시부모님께서 제게 많이 성숙하고 생각도 깊어진 것 같다고 칭찬을 해주셨어요(웃음).

사회 생활할 때 첫 직장과 첫 팀원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세일링팀 덕분에 회사원으로서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성장하는 것 같아요.

그럼 반대로 오픈서베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도 있나요?

하와이로 전사 워크샵 간다고 했을 때! (웃음)

고객이 우리에게 주는 문의가 달라질 때 가장 많이 느껴요. 아무래도 저희가 신생기업이라 간단하고 해결하기 쉬운 고민을 위주로 문의를 주셨었다면, 갈수록 고객사의 더 큰 고민을 함께 풀고자 하는데요. 이럴 때 성장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외에 알렉스가 볼 때 우리 회사의 또 다른 장점이 있을까요?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까 주변에서 다른 회사는 어떤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주의해서 듣는 편이에요. 기혼자 여성은 잘 채용하려 하지 않는다거나, 아이를 가지면 승진에 제한이 생긴다거나 하는 이야기요.

그런데 오픈서베이는 그런 제약이 없어요. 오히려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을 돌보는 구성원을 배려한 재택근무 제도가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유용하게 활용하시더라고요. 하이(황희영 대표이사)도 3월에는 학부모 총회에 참여하고 출근하시곤 했고요(웃음). 이런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보면, 저도 오픈서베이 다니면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도 되겠다는 안정감이 들어요.

“알렉스와 함께 일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오픈서베이 입사 지원을 해보세요”

오픈서베이 콘텐츠 마케팅 팀 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