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집중할 때, 데이터 회사 구성원이 듣는 음악

업무에 집중할 때, 데이터 회사 구성원이 듣는 음악

업무 집중력을 높여야 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많은 사람이 본인만의 루틴이 있다고 합니다. 업무 환경을 바꾸거나 시간 관리 앱을 쓰기도 하고 무언가를 들으며 집중을 높이죠.

이번 콘텐츠에서는 음악에 주목해봤습니다. 오픈서베이 오피스를 둘러보면 혼자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때에 음악을 듣는 오니언(오픈서베이 구성원 애칭)이 많기 때문이죠. 오니언에겐 어떤 음악이 몰입을 도와줄까요? 다섯 오니언이 일을 하며 즐겨 듣는 곡을 소개합니다.

Chopin: Scherzo No. 1 in B Flat Minor, Op. 20

안녕하세요.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로이입니다.

업무 집중을 높여주는 곡으로 쇼팽의 Scherzo를 추천하고 싶어요. 많이 아실 ‘녹턴’이나 ‘야상곡’ 외에 새로운 작품을 찾다가 Scherzo를 알게 됐어요. Scherzo 1번은 도입이 강렬해서 시작부터 ‘이 작품 뭐지?’ 하는 관심이 생기는 곡인데, 전체적으로 템포가 적당하고 분위기가 안정적이라 업무에 집중하기에 딱 좋습니다.

많은 오니언이 아실 정도로 저는 클래식을 좋아해요. 대중 음악은 한 곡이 길어야 5분 남짓이잖아요. 좋은 음악이 짧게 끝나면 아쉬운 마음이 들죠. 그런데 클래식은 짧아야 8분일 정도로 레퍼토리가 전반적으로 길어서 좋은 감정을 비교적 길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개발할 때는 쇼팽의 곡을 많이 들어요. 대부분 차분하면서도 격정적으로 진행되거든요. 곡의 템포가 너무 빠르면 일에 집중이 잘 안되고 너무 느리면 졸린데, 쇼팽 곡은 템포가 적절해서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며 개발에 몰입하기 좋더라고요. Scherzo 외에도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 2번이나 Prelude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AC/DC – Shoot to Thrill

프론트엔드 개발자 블라드입니다.

저는 록, 그중에서도 메탈 장르를 좋아합니다. 물론 업무할 때도 린킨 파크, AC/DC, 국가스텐 등의 음악을 들어요. 클래식이나 발라드를 들으면 졸리고 오히려 집중이 안 되더라구요. 아주 가끔 업무를 시작하며 잔잔한 노래를 듣고 차분한 마음이 필요할 때 빗소리나 피아노 재즈곡도 듣지만, 전반적으론 강한 리듬의 록 음악을 듣습니다. 일할 때 듣는 음악은 흥이 나는 장르가 좋아요. ‘노동요’로 검색하면 나오는 플레이리스트만 봐도 그렇잖아요. 빠른 노래를 들으면 리듬감이 생기니까 거기에 맞춰 신나고 빠르게 코드를 작성하게 되는 느낌이에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노동요는 AC/DC의 Shoot To Thrill입니다. 훅(Hook) 부분이 엄청나게 신납니다. 영화 아이언맨 2 도입부에 나와서 록 음악을 잘 안 들으시는 분들도 많이 아시는 곡이죠. 락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가끔 졸음이 쏟아질 때 사운드가 꽉 찬 AC/DC 음악을 들으면 다시 업무에 집중하기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같은 가수의 Thunderstruck이나 Immigrant Song도 추천합니다.

Beethoven – Symphony No.7 in A major op.92 – II, Allegretto

안녕하세요. Account Manager 클로이입니다.

업무 집중을 높이는 음악으로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을 추천해요. 이 작품은 굉장히 비장하고 웅장한 분위기라서, 통수권을 가진 사람이 전쟁 중에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상황이 떠올라요. 그래서 발등에 불 떨어진 업무를 할 때나 엄청나게 집중해야 할 때 듣습니다. 음악이 주변 방해 요소를 차단해주거든요. 저와 일만 남겨지는 느낌이 들어서 몰입할 수 있어요.

저는 평소에도 클래식을 많이 들어요. 공연도 자주 보러 가고 음악 앱엔 클래식 플레이리스트도 따로 있습니다. 저는 악장 단위로 듣진 않고 곡 전체로 들어요. 40~50분 정도의 곡은 업무에 집중하는 사이클과도 잘 맞더라고요. 피아노곡 중에선 타건이 강한 마르타 아르헤리치, 미츠코 우치다의 연주를 좋아해요.

물론 사운드가 강렬한 K-pop도 듣습니다. 클래식도 좋지만 지치는 순간에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릴 땐 좋아하는 아이돌 노래만한 게 없더라고요. (웃음)

INNA – Nirvana

Product Expert 팀의 루시아입니다.

PE팀은 설문의 흐름이 잘 이어지는지 논리를 따져보는 일이에요. 문장을 곱씹어보며 아무것도 듣지 않고 일할 때가 많죠. 그렇지만 프로덕트 내에 설문 기본 세팅처럼 비교적 간단히 진행하는 업무를 할 땐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제가 자주 듣는 노래이자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INNA의 Nirvana예요. 비트가 강렬한 곡이죠. 몇 년 전 일하면서 이 노래를 처음 접했는데,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일할 때 유난히 자주 듣는 노래예요. 저에게 업무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서 Nirvana를 들으면 업무에 빠르게 집중할 수 있어요.

전 일할 땐 조용한 음악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타입이라, 보통 신나는 Pop이나 K-pop을 많이 들어요. 그중에 엄정화의 Ending Credit 도 추천합니다!

MAX – Checklist (feat. Chromeo)

Mobile Expert Panel 팀 저스틴입니다. 반갑습니다.

추천곡은 MAX의 Checklist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밝은 에너지의 곡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같은 가수의 Love Me Less도 좋습니다.

특히 Checklist는 제목 때문에 일하며 자주 듣습니다. MPE팀에서 일해보니 챙겨야 할 게 많은데요. 프로젝트별로 적절한 패널을 선정해 커뮤니케이션하고, 최적의 가이드를 만들어 전달하거나 조사에 필요한 제품 배송 확인, 그룹 인터뷰 스케줄 어레인지 등 체크리스트가 많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저는 입사한 지 오래되지 않아 팀에 여쭤보고 싶은 게 아직 많아서 노래를 자주 듣진 않는데요. 짧은 설문을 세팅하거나 쉴 때 이렇게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에너지 충전이 되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업무 체크리스트를 챙기실 때 제 추천곡인 Checklist 들으시면서 에너지 충전하시면 좋겠습니다!

오픈서베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