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트위터 대체할 수 있을까? 2023년 주목해야 할 SNS 트렌드 3가지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해서 화제입니다. 트위터와 비슷한 이용 방식·UI도 주목받았죠. 트위터 측에서 스레드에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전면전을 예고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며,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레드의 출시와 함께 소셜미디어 시장에는 지각 변동이 예고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오픈서베이 소셜미디어·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바탕으로, 플랫폼별 이용률·숏폼 콘텐츠 등 2023년 주목해야 할 소셜미디어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1. ‘인스타그램 연동’ 내세운 스레드 전망은?
스레드의 초반 성장세는 ‘인스타그램 덕’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스레드가 인스타그램과 연동 로그인을 제공하고, 스레드 계정을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배지처럼 달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이용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인스타그램은 15~59세 소비자 10명 중 6명이 최근 1주일 내 사용했을 만큼 널리 사용되는 플랫폼입니다(56.7%). 특히 10~30대에게는 10명 중 7~8명이 사용할 정도로 보편적입니다(각 82.9%, 74.1%, 68.5%).
한편 스레드가 진출하려는 텍스트 기반 플랫폼 시장은 원래 트위터(현 ‘X’)가 대표하는 영역입니다. 국내에서 트위터 이용률은 15.9%이며(최근 1주일 이용 경험률 기준), 10대~20대의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습니다(각 37.6%, 25.3%).
*트위터가 브랜드명을 ‘X’로 변경하기 전 진행한 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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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최근 트래픽이 줄었다거나 광고 수익이 감소했다는 둥, 스레드 출시에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링크). 브랜드명을 ‘X’로 바꾸고 무료 이용자의 게시글 열람을 제한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며 이용자의 불만이 높아졌다고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 역시 텍스트 게시물 기능을 출시하며 텍스트 기반 플랫폼 경쟁에 가세했는데요. 앞으로 트위터의 입지는 어떻게 변화할지, 국내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 순위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 4050 타깃이라면? 네이버 밴드 특징 파악하기
소셜미디어 트렌드는 주로 10~30대 젊은 층 중심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중장년 소비자가 주도하는 트렌드를 놓치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네이버 밴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밴드는 주로 중장년층의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오픈서베이 조사 결과, 네이버 밴드는 타 플랫폼 대비 최근 1주일 내 이용자 중 10~20대의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9.7%, 14.6%) 40~50대의 비중은 높습니다(각 32.9%, 27.7%).

이용자 연령대 외에도 네이버 밴드만의 특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플랫폼의 이미지가 다른 주요 플랫폼과 확연히 다르다는 겁니다.
아래는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네이버밴드의 이미지 속성 포지셔닝 맵으로, 각 플랫폼 이용자가 인식하는 해당 플랫폼의 이미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각 플랫폼과 이미지 속성이 가까이 위치할수록 서로 연관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한눈에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는 서로 가까운 반면, 네이버 밴드는 홀로 떨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밴드가 비교적 독보적인 이미지를 점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스타그램·틱톡은 개성적인, 핫한/화제의/정보 확산이 잘 되는 플랫폼으로, 유튜브는 최신 정보를 얻기 좋은 플랫폼으로 인식됩니다. 이와 달리 네이버 밴드는 나와 비슷한 사용자가 많고 안전하며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한편 네이버 밴드는 젊은 층 유입을 위해 ‘갓생’ 및 ‘챌린지’ 트렌드를 활용한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새해 목표 및 미션을 인증하는 캠페인에 이어, 7~8월에도 여름맞이 인증 챌린지를 열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네이버 밴드 신규 가입자의 42%를 10~20대가 차지했다고 알려졌는데요. 네이버 밴드가 젊은 층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에 따라 네이버 밴드의 입지가 달라질지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3. 더 성장한 쇼츠·릴스, 롱폼 따라잡는 숏폼
소셜미디어 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숏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숏폼의 시대를 연 틱톡은 지난해 소비자 지출액 30억 달러를 달성했고, 유튜브 쇼츠는 하루 조회 수가 300억 회에 달한다고 하죠.
사실 국내에서 틱톡의 인기는 글로벌 시장에서만큼 높지 않습니다. 주요 숏폼 플랫폼 가운데 이용률이 가장 낮은 데다(34.5%), 전년보다 감소하기도 했습니다(-8.9%p). 국내 소비자는 숏폼 콘텐츠를 주로 유튜브 쇼츠에서 시청합니다(87.1%). 전년보다 이용률이 12.3%p나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죠. 그 뒤는 릴스가 잇습니다(57.9%). 릴스 역시 전년보다 이용률이 높아졌습니다(+4.5%p).

숏폼 콘텐츠가 각 플랫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떨까요? 먼저 틱톡은 숏폼 콘텐츠 중심 플랫폼답게 숏폼 이용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81.3%). 유튜브에서는 여전히 롱폼(일반 영상)을 많이 보지만(1~3순위, 85.8%), 숏폼(쇼츠) 시청률도 못지않게 높습니다(71.0%). 인스타그램 이용자도 10명 중 약 7명이 숏폼(릴스)를 시청한다고 답했습니다(68.3%). 쇼츠와 릴스가 국내에 2021년 출시한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주목할 만한 성장입니다.

한편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숏폼이 요즘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기 때문이죠.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며, 언제 어디서든 틈날 때마다 빠르게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겁니다. 또 여러 플랫폼이 저마다 숏폼 콘텐츠를 도입함에 따라 숏폼 자체에 대한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타겟 소비자의 연령대에 상관 없이 관련 전략을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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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