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금리 인상 등 부동산 이슈, 1인가구에 미친 영향은?

전세사기·금리 인상 등 부동산 이슈, 1인가구에 미친 영향은?

같은 1인가구라도 구체적인 생활 모습은 천차만별입니다. 남녀 1인가구의 고충이 서로 다르고, 20~30대는 1인가구로 사는 만족도가 매우 높지만 50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집이 아파트인지 원룸인지부터 월세인지 자가인지까지, 생활 곳곳에서 적잖은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주거는 혼자 생활하는 1인가구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평균 3년의 짧은 주기로 이사하는 만큼 부동산 이슈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죠. 이번에는 성·연령별로 다른 1인가구의 주거 생활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전세사기·금리 인상 등 최근 부동산 이슈가 1인가구의 생활에 미친 영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인가구 만족도, 여성·2030은 높고 남성·50대는 낮다

1인가구는 1인가구의 삶에 얼마나 만족할까요? 현재 1인가구인 전국 만 20~59세 남녀 600명에게 물어보니,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3.99점). 전년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죠.

그런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연령별 편차가 있습니다. 먼저 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여성 1인가구의 80.9%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66.2%에 그쳤죠. 또 만족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20~30대는 만족도가 매우 높지만(각 80.6%, 80.3%), 50대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48.4%).

오픈서베이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3(p. 25)

1인가구 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 역시 성·연령대에 따라 다릅니다. 먼저 남성 1인가구는 외로움을 느낄 때,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 소통/대화할 상대가 없을 때 어렵다고 답한 비중이 특히 높습니다(각 31.8%, 30.3%, 23.6%). 이와 달리 여성 1인가구는 생활비 지출 등 경제적 부담이나 안전/치안 문제, 집 관리의 어려움을 많이 언급합니다(각 39.3%, 34.2%, 34.2%).

연령대별 차이도 눈에 띕니다. 20~30대는 비교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각 40.8%, 41.0%), 40대는 아프거나 건강관리가 안 되는 상황, 50대는 소통/대화할 상대가 없는 상황을 힘들어하죠(각 47.1%, 31.6%).

오픈서베이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3(p. 26)

1인가구 절반이 전·월세, 평균 이사 주기는?

이번에는 1인가구가 사는 모습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의 형태를 묻자, 20대는 50% 이상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각 28.2%, 22.3%). 반면 40~50대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높습니다(각 44.6%, 46.3%). 아파트 거주 비중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함께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죠.

1인가구의 과반수는 월세나 전세 계약의 형태로 살고 있습니다(각 37.3%, 28.8%). 특히 비교적 경제 활동 기간이 짧은 20~30대에서 비중이 높습니다. 20대의 50.5%가 월세로, 30대의 40.4%가 전세로 살고 있죠. 이와 달리 40~50대는 상대적으로 자가(본인 또는 가족 명의 집)로 살고 있는 비중이 높습니다(각 31.4%, 34.7%).

오픈서베이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3(p. 32,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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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는 평균 3년마다 이사를 합니다. 20대가 2.4년으로 가장 짧고, 40~50대는 3.7년으로 비교적 긴 편입니다.

이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거주 비용입니다(46.8%). 그 외에도 직장/학교와 거리가 가까운지, 교통이 편리한지를 함게 고려하죠(각 32.8%, 28.3%). 여성 1인가구는 남성에 비해 주변 환경 치안과 방범 상태도 더 꼼꼼하게 살핍니다(각 24.5%, 12.1%).

오픈서베이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3(p. 36)

전세사기·금리 인상이 1인가구에 미친 영향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1인가구는 이사 주기가 짧고 전월세 거주 비중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전세사기나 금리 인상과 같은 부동산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제로 최근 문제가 되었던 전세사기 역시 1인가구 밀집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청년이나 처음 독립하는 1인가구의 경우 부동산 관련 경험/지식이 부족해 불안감이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링크). 공공 영역에서도 1인가구의 주거 생활이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여겨 부동산 상담 등 다양한 지원책을 고안하고 있죠.

1인가구의 생활에 가장 파장이 큰 부동산 시장 이슈는 무엇일까요?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응답자는 깡통전세·전세사기와 같은 전세 관련 이슈와 금리 인상을 주로 꼽았습니다(1~3순위 기준, 각 46.2%, 47.0%).

이같은 부동산 이슈를 고려해 1인가구는 실제로 이사 및 주거 상태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특히 전세 관련 이슈를 우려해 부동산 중개업자가 믿을 만한지 확인하고 계약 전후 각종 관련 서류의 진위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각 54.1%, 43.8%). 금리 인상으로 전세 및 월세 자금 등 주거비 마련 방법을 바꾸기도 하고(45.1%), 부실 공사 관련 이슈의 영향을 받아 이사 시기를 바꾸기도 합니다(38.7%).

오픈서베이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3(p.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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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1인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3〉은 1인가구 생활 기간 및 계기, 정부/기업 제공 정책/서비스에 대한 니즈 등 전반적인 생활 특성과 1인가구의 주거 및 식생활 세부 특성 등을 다룹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버튼을 눌러 리포트 전문을 받아보세요.

또한, 20~59세 1인가구가 현재 거주 중인 주택 및 점유 형태를 더욱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웹 결과 분석 페이지에 접속해 보세요.

오픈서베이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