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건강하게” 2024 소비자가 먹는 법: 혼밥, 배달, 밀키트

지난 글(링크)에서 살펴봤듯, 저성장 시대의 소비자는 생활 전반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식생활에서 역시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코로나 이전보다도 배달·포장과 집밥·혼밥을 늘렸으며, 간편식과 건강식의 비중도 커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픈서베이의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성장 시대에 소비자가 선택한 먹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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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달과 집밥의 부상

2,000명의 소비자에게 “최근 식생활 트렌드 변화”에 관해 주관식으로 물어보았습니다. 오픈서베이의 AI 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해 주관식 응답을 분류한 결과, 집에서 먹는 상황이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배달 음식과 집밥은 늘고 반대로 외식은 감소했다고 답했죠.

*주제 분류: 주관식 서술형 응답에서 주제를 추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응답을 분류함. 리서치&고객경험분석 데이터스페이스의 AI 텍스트 분석 기능을 활용함.

2) 간편식과 건강식 선호

또한 소비자들은 간단하게 먹기를 선호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밀키트나 반조리 식품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는 답변이 많았죠. 동시에 건강을 고려한 식사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채소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거나 단백질 섭취를 늘렸다는 응답이 이러한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식품 트렌드, 푸드 트렌드,
오픈서베이 식생활 트렌드 조사(2024년 10월)

앞서 소비자의 인식과 선호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구체적인 식사 풍경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 분석한 데이터: 이번에 분석하는 데이터는 오픈서베이가 구축한 국내 유일 식생활 데이터베이스인 ‘푸드다이어리’입니다. 푸드다이어리는 소비자에게 먹고 마신 모든 기록을 수집해서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부터 언제·어디서·어떻게·왜 먹었는지 등 취식 상황을 분석한 데이터입니다.
  • ➡️ 푸드다이어리 데이터 문의하기: 푸드다이어리 데이터에 대한 더 자세한 소개와 구매 안내가 필요하다면 문의를 남겨주세요.

1) 누구랑 먹을까: 혼자서

혼밥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전체 식사의 절반을 차지합니다(47.0%). 여럿이서 함께하는 식사에 대한 제약이 사라진 뒤에도 혼자 먹는 식사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점이 인상적인데요. 혼밥이 팬데믹 시기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던 식사 방식을 넘어 보편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식품 트렌드, 푸드 트렌드,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2019년 3월~2024년 2월, 5개년)

2) 어디서 먹을까: 집에서, 구내식당에서

집에서 식사하는 비중도 코로나 전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10번 식사를 할 때 6번은 그 장소가 집이죠(58.1%). 직장이나 학교의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비중도 코로나 이전 5.1%에서 최근 5.8%로 늘어난 것도 기억할 만합니다. 저성장 시기, 지출을 조정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품 트렌드, 푸드 트렌드,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2019년 3월~2024년 2월, 5개년)

다음은 음식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를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는 음식을 밖에서 사서 먹었다면 외식,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었다면 내식이라고 부릅니다. 이 외에도 배달 또는 포장으로, 간편식/밀키트를 이용해 음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외식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외식이 전체 식단 중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 이전 25.3%였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23.8%에 그쳤죠. 그렇다고 집에서 직접 차려 먹는 내식이 늘어난 것도 아닙니다. 내식 비중 역시 코로나 이전보다 소폭 감소했죠(36.0% → 34.4%).

외식도 내식도 줄었다면 소비자들은 음식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하는 걸까요? 외식과 내식이 줄어든 자리는 배달과 포장, 간편식/밀키트가 채웠습니다. 셋 모두 한창 팬데믹 시기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각 5.3%, 6.4%, 27.5%). 여기서도 앞서 조금 더 간편하게 먹고자 했던 소비자의 니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외식, 내식: 코로나 이전 대비 감소
  • 배달, 포장, 간편식/밀키트: 코로나 이전 대비 증가
식품 트렌드, 푸드 트렌드,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2019년 3월~2024년 2월, 5개년)

1인가구와 자녀가 없는 부부,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은 서로 식생활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푸드다이어리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테이지를 미혼 나홀로족부터 기혼 자녀 독립까지 8단계로 구분하고, 라이프스테이지별로 식생활을 더욱 자세히 분석합니다.

라이프스테이지별로 보면, 모든 세그먼트에서 공통적으로 포장과 배달은 늘었습니다. 차이점은 내식과 간편식/밀키트 항목에서 나타납니다. 미혼 나홀로족, 미혼 캥거루족, 자녀가 없는 20~30대 커플은 코로나 전보다 집에서 음식을 차려 먹는 내식의 비중이 늘었습니다. 반대로 자녀가 있는 가정은 간편식/밀키트 이용을 늘렸습니다.

  • 미혼 나홀로족, 미혼 캥거루족, 기혼 20~30대 커플: 포장 및 배달 증가 + 내식 증가
  • 자녀가 있는 가정, 기혼 자녀 독립: 포장 및 배달 증가 + 내식 감소, 간편식/밀키트 증가
식품 트렌드, 푸드 트렌드,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2019년 3월~2024년 2월, 5개년)

지금까지 배달, 혼밥, 밀키트 등 소비자가 먹는 방법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소비자가 “건강하게 먹기”를 어떻게 정의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특히 건강 트렌드가 내식, 배달, 포장, 외식 등 모든 식사 방식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자세히 분석하고, 식품 제조사, 유통 업계, 외식 업계의 새로운 기회 영역을 제안합니다.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시사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궁금하다면 다음 아티클을 살펴보세요.

  • 식음료 제조사
    • 밀키트, 간편식에 건강식 라인 도입 고려
  • 유통 / 배달 앱
    • 건강식, 채식, 제철음식 카테고리 신설
    • 원재료 상세 정보 제공 및 국산 재료 인증
    • 가게 위생 인증
  • 외식 업계
    • 건강식 메뉴 개발
    • 저염, 저당, 채소 추가 등 메뉴 옵션 확대

이 글은 지난 11월 13일 진행한 웨비나의 일부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오픈서베이 유튜브에서 웨비나 내용 일부를 요약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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