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대비 높은 품질, PB식품의 시대
작년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PB식품이 이제는 유통 브랜드를 ‘하드캐리’(게임에서 나온 단어로, 팀워크가 중요한 게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carry) 역할을 한 플레이어를 뜻함 – 네이버 오픈사전) 하고 있다. 노브랜드의 디저트를 사기 위해 이마트를 방문하고, 한정판 편의점 음료를 사기 위해 거리가 먼 편의점까지 돌아간다. 매출 뿐 아니라 마케팅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PB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은 어떠할까?
오픈서베이에서는 PB식품 구매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PB식품에 대한 인식과 이용행태를 살펴보고, 전년과의 변화를 비교해보았다.
조사명: PB식품 인식 및 이용행태 조사
조사 기간: 2017. 4. 10.
조사 대상: 최근 6개월 이내에 PB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전국 20대 이상 성인 남녀
식품 구매 시 고려요소와 PB식품의 이미지
[좌 Base: 전체 응답자, N=500, 단위 : %, 단수/복수응답]
[우 Base: 전체 응답자, N=500, 단위 : %, 복수응답]
소비자는 식품을 구매할 때 ‘품질'(33.2%)과 ‘가격'(21.8%)을 1순위로 중요하게 여겼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재료'(36.0%)에 대한 고려가 감소한 반면(6.4% 감소) ‘브랜드'(25.2%)에 대한 고려는 증가하였다(4.6% 증가).
또한, 식품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가격’과 ‘품질’이 PB식품을 떠올릴 때도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소비자가 PB식품을 ‘저렴하고’(77.8%),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66.6%)고 여겼다. 특히, 전년과 비교하여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8.8% 증가)
PB식품 구매 이유 및 가격의 영향력
[좌 Base : 전체 응답자, N=500, 단위 : %, 복수응답]
[우 Base : 저렴한 가격 때문에 PB식품 구매하는 자 , N=347, 단위 : %, 단수응답]
PB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도 PB식품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소비자는 ‘제품의 가격이 저렴해서’(69.4%), ‘가격대비 품질이 좋아서’(60.2%) PB식품을 구매하고 있었다. 전년과 비교하였을 때, `가격 할인과 프로모션'(35.4%)은 구매 요인으로서의 영향력이 감소하였다. (7.6% 감소).
일반 제조사의 브랜드 식품과 가격이 같다면 PB식품이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 결과, 10명 중 3명만이 가격이 동일해도 PB식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하였다. 가격적인 요인을 제외했을 때 PB식품의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PB식품 구매 시 제조사 확인 여부
[Base : 전체 응답자, N=500, 단위 : %, 단수응답]
PB식품을 구매할 때 과반수의 소비자가 제조사를 확인하고 있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제조사를 확인하는 소비자가 줄어들었다. (7.2% 감소)
제조사 신뢰 여부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42.6%가 제조사를 신뢰하고 있었으며, 신뢰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B식품 구매 행태
[Base : 전체 응답자, N=500, 단위 : %, 단수/복수응답]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4번 정도 PB식품을 구매하고 있었다.
‘대형할인점'(48.4%)에서 주로 구매하며, 다음으로 ‘대형할인점 온라인 몰'(14.2%), ‘편의점'(12.4%) 순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내에 구매한 PB식품으로는 ‘과자/스낵류'(62.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냉동식품류'(42.0%), ‘유제품류'(39.6%)도 많이 구매하고 있었다. ‘냉동식품류’는 작년 대비 9.6%로 구매율이 증가했고 ‘유제품’은 8.8% 구매율이 감소하였다.
PB식품 브랜드 구매 행태
[Base : 전체 응답자, N=500, 단위 : %, 복수응답]
PB식품 브랜드의 인지도와 만족도 모두에서 ‘이마트의 PB브랜드’ (노브랜드, 피코크)가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노브랜드 인지도(74.6%), 구매 경험(63.0%), 만족도(57.4%))
전반적으로 대형마트의 PB브랜드가 인지도와 구매 경험에서 타 유통채널의 PB브랜드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 PB식품 중에서는 ‘GS25의 유어스’가 32.2%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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