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클래스 실전노트 | 브랜드 경험관리 BX Management

브랜드 경험(BX) 관리의 핵심은 ‘브랜드다움’을 발굴하고 강화하는 것입니다. 가장 브랜드다운 경험은 일관된 고객 경험(CX)·제품 경험(PX)·사용자 경험(UX) 위에 브랜드만의 감성적인 효익을 더할 때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 영역에서는 BX 관리를 위해 브랜드가 투자해야 할 영역을 결정하고 브랜드 전략의 성과를 측정·개선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러한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오픈서베이는 오픈클래스 실전노트를 운영합니다. 기존 오픈클래스가 각 주제를 개괄적으로 살펴본다면, 실전노트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알아보고 실습 과제를 풀어보는 세션입니다. 또한, 실전노트에서는 참석자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상세한 Q&A 세션을 함께 진행합니다.
이번 아티클은 BX 관리를 주제로 한 오픈클래스 실전노트의 Q&A 세션 정리입니다. 아래 내용이 궁금하셨던 분은 본문을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 인지도가 낮은 초기/신규 브랜드는 이미지 조사를 어떻게 해야 할까?
- 브랜드를 리뉴얼·리포지셔닝 해야 하는 시점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마케팅 캠페인의 효과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조사해야 할까?
- 금융·B2B·플랫폼 브랜드는 BX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 조사 기관을 바꾸면 브랜드 지표가 달라질 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
Part 1. BX 데이터 수집 관련
Q. 내부 구성원과 소비자의 브랜드 평판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브랜드 평판 조사를 내부 구성원 대상으로 할 경우, 전체 소비자 대상 조사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브랜드의 경쟁력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모든 데이터에는 그 출처에 따라 편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향이 있다고 데이터를 무조건 쓸 수 없는 건 아닙니다. 편향의 특징을 파악하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내부 구성원 대상 조사에서는 외부의 소비자는 쉽게 알기 어려운 브랜드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대상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응답자 특성과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응답자 모집 방법 등 수집 경로를 기록해야 하며, 분석 단계에서 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또 응답자 특성 및 조사 방식에 따른 편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러 소비자 집단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비교해 살펴보기를 권장합니다.
Q. 인지도가 낮은 초기/신규 브랜드의 이미지 조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직 시장에 브랜드를 아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면, 현재까지 확보한 초기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 정성조사를 하기를 추천합니다. 브랜드 출시 직후는 초기 고객과의 관계 형성에 집중하는 시기이고, 고객 역시 브랜드에 호감을 갖고 있어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때문에 고객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보기에 비교적 유리합니다.
고객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가 의도한 소구점이나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점에 고객이 동의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현재 장단점이나 보완점에 관한 고객의 의견을 듣는 것만으로도 신규 브랜드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조사가 될 수 있습니다.
Q. 마케팅 캠페인의 효과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조사해야 하나요?
마케팅 캠페인 인지도는 대부분 캠페인 종료 시점에 극대화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TV 광고는 일반적으로 광고 집행 종료 후 1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광고 인지도가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비교적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디지털 마케팅은 인지도가 떨어지는 속도도 더 빠르죠. 따라서 사후 광고 효과 조사는 캠페인 종료 후 1주일 이내에 하기를 권장합니다.
추가로, 광고 효과는 전후 비교가 중요하단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브랜드 인지도·제품 구매 경험률 등 광고가 목표로 하는 핵심 지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광고 효과 조사의 핵심이죠. 그래서 캠페인 집행 1~2주 전에 꼭 사전 조사를 한 뒤, 캠페인 종료 1주일 후 동일한 문항으로 사후 조사를 하기를 권합니다. 결과의 변화 폭을 분석하면 광고 효과를 조금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Part 2. BX 리서치 방법론 관련
Q. 우리 브랜드가 개척한 시장에 큰 규모의 경쟁 기업이 진입할 때, 우리 브랜드의 성과 측정을 위해서는 어떤 지표를 봐야 하나요?
큰 규모의 경쟁 기업이 진출하고 있다면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시장에서는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의 인지도 역시 꽤 자리를 잡았을 겁니다.
예를 들어 ‘오늘의집’을 떠올려 볼까요? 출시 초기에 ‘가구/인테리어 제품 및 서비스’ 전체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았을 테지만, 그때도 ‘가구/인테리어 정보와 커머스를 제공하는 앱’ 가운데에서는 인지도가 높았을 겁니다.
이처럼 초기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의 경우, 시장 범위를 우리 브랜드에 가장 관련성이 높은 범위까지 좁혀보고, 그 안에서 브랜드의 최초·비보조·보조 인지도를 모두 측정하면서 브랜드 성과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성장에 따라 우리 브랜드가 가져가고 싶은 시장의 범위를 조금씩 늘려가면 좋습니다.
Q. 브랜드 퍼널로는 고객 여정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떤 지표를 더 봐야 하나요?
브랜드 퍼널과 사용자 퍼널(또는 user journey)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서비스 내 고객 여정을 확인할 목적이거나 사용자 행동 데이터로 파악하고 싶다면 사용자 퍼널을 그려야 합니다.
- 브랜드 퍼널: 고객의 브랜드 이용 단계를 구분하고 단계별 지표를 설문 등을 통해 측정해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커머스 서비스라면 인지 > 구매 경험 > 최근 구매 > 주 구매 등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 사용자 퍼널: 사용자 행동 데이터(First party data)를 이용해 단계별 사용자 수와 전환율을 계산해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앱 서비스라면 사용자 퍼널은 앱 설치 > 회원 가입 > 로그인 > 장바구니 > 결제 > 리뷰 등록 등의 단계로 그릴 수 있을 겁니다.

사용자 퍼널은 사용자가 우리 제품/서비스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분석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앱 설치 이전의 경험, 즉 해당 앱 서비스를 처음 알고 친숙해지는 단계는 측정할 수가 없습니다. 한 사용자가 여러 앱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 경쟁사 대비 우리 앱이 어떤 위치인지 알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브랜드 퍼널과 사용자 퍼널의 차이를 이해하고 목적에 따라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Q. 브랜드 이미지 조사 시 Z세대의 참여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Z세대 대상 설문은 응답자 편의를 특히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오픈서베이 조사 사례를 소개하면, 오픈서베이는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조사 당시 설문을 여러 개로 쪼개고 분량을 조정했습니다. 설문 하나당 20문항 내외, 즉 5분 이내로 응답할 수 있는 길이로 구성하는 등 응답자의 1회 집중도를 고려해 조사를 설계했습니다.

Q. BTL(Below the line) 광고 캠페인은 어떻게 효과 조사를 해야 하나요?
ATL(Above the line) 캠페인과 달리 BTL 캠페인은 특정 타깃 오디언스(Target audience) 그룹을 대상으로 뾰족한 목적을 갖고 실행하기 때문에, 당연히 전체 소비자에게서 광고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BTL 캠페인의 광고 효과 조사는 해당 타깃 오디언스 그룹 내에서 진행하면 됩니다.

광고 효과 조사는 광고 집행 계획 당시 세운 목적을 달성했는지 확인하는 수단이므로, 광고 목적에 맞게 대상자 범위와 측정 방법을 설정하세요.
Q. 브랜드 지표를 트래킹 중인데 조사 기관을 바꾸고 싶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가 달라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브랜드 지표가 달라질 수 있는 3가지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 조사 방법: 조사를 온라인으로 하냐, 오프라인으로 하냐에 따라 데이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응답자와 온라인/모바일 조사로 접근할 수 있는 응답자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브랜드 인덱스 조사를 주로 오프라인으로 했고, 최근까지도 종종 사례가 있습니다. 최근 오프라인 조사는 참여자의 소개를 통해 다음 참여자를 모집하는 눈덩이 표집(Snowball recruiting) 또는 특정 장소에서 참여자를 선별/모집하는 인터셉트(Intercept) 방식으로 많이 진행하는데요. 최초 소개자가 누군지, 어떤 지역에서 진행하는지에 따라 특정 성향의 응답자가 다수 포함되는 등 편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조사 방법인 대면 방문 조사(Door to door)는 이제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 패널 특성: 온라인/모바일 조사를 하는 경우에는 주로 리서치사의 패널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런데 패널 역시 어떤 경로를 통해 모집되었는지, 설문 모집과 리워드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에 따라 그 특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묻는 방법: 같은 패널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더라도 질문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 방법이 우리 브랜드의 타깃 소비자에 가장 잘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바꿔야 합니다. Z세대 타깃인 브랜드가 브랜드 인덱스 조사를 오프라인으로만 할 수는 없겠죠.
이렇게 조사 방법을 변경하게 되면서 지표 변화가 발생하게 되면, 지표 변화의 방향과 크기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전후 결과를 연결해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3번 정도는 기존 방식의 조사와 새롭게 바꾸고자 하는 방식의 조사, 두 개 조사를 병행하고 결과를 비교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Part 3. BX 전략과 실행 관련
Q.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태에서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나 되었느냐에 따라 다른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 신규 브랜드: 앞서 설명했듯, 신규 브랜드라면 인지도 자체는 낮더라도 관여도가 높은 초기 고객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 고객과의 관계 형성에 집중하여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에 오히려 유리한 환경입니다.
- 출시 1년 이상 지난 브랜드: 브랜드 출시 후 1년 이상 지났는데도 인지도가 매우 낮다면, 마케팅 전략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마케팅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투자했음에도 시장 반응이 없는 경우입니다. 전자라면 마케팅 투자에 관한 의사결정을 다시 내려야 하고, 후자라면 타깃을 바꾸거나 브랜드 리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Q. 브랜드 인지→이용 고려 전환율 개선이 너무 더딘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카테고리에 따라 다릅니다. 카테고리에 따라 이용 고려 단계가 아예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혹은 인지에서 이용 고려 단계로 전환되는 드라이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브랜드가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인지, 기존 브랜드를 확장한 것인지, 서브 브랜드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엄브렐라 브랜드(Umbrella brand, 모 브랜드) 아래에 여러 서브 브랜드가 있는 구조라면, 서브 브랜드의 인지도가 과대 계상되어 전환율이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브랜드 후광 효과라고 합니다.
브랜드 후광 효과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카테고리를 확장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A 카테고리에서 충분한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가 B 카테고리로 새롭게 진출할 경우, B 카테고리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기 전부터 인지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브랜드 인지도를 묻는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A 브랜드의 대학생 대상 교육 서비스 인지도를 파악하고 싶은 상황을 예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대학생 대상 교육 서비스로 알고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해달라’고 하면 응답자는 ‘대학생 대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와 무관하게 아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더 넓은 범위인 교육 서비스 브랜드에 관한 인지도를 먼저 확인한 후, 우리 브랜드를 안다고 선택한 응답자에게 ‘우리 브랜드가 제공한다고 알고 있는 교육 서비스’를 추가로 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A 브랜드가 대학생 대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정인지하는 소비자 비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Q.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 정도면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도입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은 브랜드 인지도가 아니라 침투율(구매 경험자 비율)과 성장 속도로 판단합니다. 통상적으로 브랜드의 침투율이 17% 이상이면서 경쟁 브랜드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 성장기로 전환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최종 소비재가 아닌 매개체 브랜드가 감성적 효능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해도 될까요?
매개체 브랜드가 감성적인 효익을 강조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실행하고자 한다면 오리지널 콘텐츠/상품과 연계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와 같은 매개체 브랜드는 팬덤을 갖긴 어렵지만 충성 고객을 가질 수는 있는데요. 최근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매개체 브랜드가 오리지널 콘텐츠 및 상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유통 브랜드 역시 PB라는 형태로 오리지널 상품을 판매해 왔습니다. 과거 PB는 주로 저렴한 가격으로 소구했다면 노브랜드를 시작으로 가치, 즉 ‘다른 곳에는 없는 제품’임을 강조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상품이 없다면 브랜드가 매개하는 콘텐츠/상품 가운데 사용자의 호감도가 높은 Aspirational brand(열망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브랜드 리뉴얼 뒤에는 새로운 로고와 이미지를 고객이 인지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하나요?
먼저 브랜드 로고를 빨리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한지부터 판단해야 합니다. 엄브렐라 브랜드이거나 기업 브랜드(Corporate brand)는 소비자가 로고를 인지하지 않아도 원하는 개별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오래되었거나 인지도가 충분히 높은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소비자가 변화를 점진적으로 천천히 느낄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성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브랜드 이름이나 로고의 변화를 소비자가 인지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모든 접점에 노출해 소비자가 리뉴얼된 브랜드를 인지하도록 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합니다.
Q. 브랜드를 리뉴얼·리포지셔닝 해야 하는 시점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어떤 지표가 어떤 수치가 되었을 때 리뉴얼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참고해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브랜드 리뉴얼
- 소비자의 인지와 이용 경험은 충분히 높지만, 최근 구매/브랜드 선호도는 떨어질 때. 즉 브랜드가 알려져 있긴 하지만 잊혀 가고 있다는 시그널이 관찰될 때
- 브랜드 리포지셔닝
- 비자발적으로 경쟁 구도가 변화했을 때(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가 새로 진입해 상대적으로 우리 브랜드의 포지셔닝이 달라졌을 때 등)
- 브랜드가 확보하고 싶은 이미지 속성의 우위를 잃었을 때. 즉 경쟁사가 해당 속성에서 우리 브랜드와 동일해졌거나 더 우월해졌을 때
Q. 브랜드 익스텐션을 결정할 때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브랜드 익스텐션 의사결정에는 다음 3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 브랜드 자산: 기존 시장과 새롭게 진출하고자 하는 두 시장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이 충분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각각의 시장에서 별도 브랜드를 운영하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로 영역을 넓힌다는 것은 기존에 확보한 브랜드 자산을 다른 시장에서도 활용하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이 충분한지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지도/이미지와 같은 브랜드 자체의 자산 혹은 핵심 고객층을 기반으로 브랜드 익스텐션이 가능합니다. - 리소스: 인력/마케팅 예산 등 리소스를 분산할 여력이 충분한지 고려해 봐야 합니다.
별도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덜하겠지만, 브랜드 익스텐션 시 인력/마케팅 예산 등 사내 자원이 분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브랜드 익스텐션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 위험 관리: 브랜드 익스텐션을 하면 한 시장에서 위험 요인이 있을 때 다른 시장에서도 타격을 입습니다. 위험 관리에 관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Q. 인터널 브랜딩도 BX 관리 영역에 속하나요?
인터널 브랜딩은 목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브랜드 가치를 내부 구성원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에서 실현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소비자 대상 BX 관리와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면 됩니다. 내부 구성원을 캠페인의 타깃 오디언스 중 한 그룹으로 보고 BX 관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인재 유치와 기업 문화 개선을 위해 조직의 미션·철학 등을 정의할 목적이라면, BX와는 구분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이를 구성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EX)이라고 부릅니다.
Part 4. BX 관리 직군별/산업군별 질문
Q. 디자이너는 BX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요?
BX 관리의 핵심은 브랜드 지향점을 중심으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디자인 역시 브랜드의 일부입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 산출물이 브랜드 지향점과 합치되고, 브랜드가 소구하려는 가치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 실물 제품 브랜드: 제품 자체의 디자인·패키지·광고 등 디자인 산출물을 만들 때 타깃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포지셔닝과 브랜드 가치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 디지털 서비스 브랜드: 패키지·광고 등에 더해, 고객과의 주요한 접점인 앱/웹 화면의 디자인·화면 구성과 정보 배치 방식·메시지의 톤앤매너·UX writing 측면에서도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Q. 기능적 가치가 우선시되는 금융 업계는 어떻게 브랜드를 관리할 수 있나요?
물론 금융은 수익률과 같은 이성적/기능적 가치가 중요한 산업이지만, 그렇다고 감성적 가치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금융 브랜드에는 ‘신뢰’라는 감성적 가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신뢰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요건이죠. 이에 더해 디지털 금융 성장과 함께 사용 편의성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 기본 가치 위에서 금융사는 금융 상품을 더 많이 판매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금융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가 높더라도 개별 상품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융 브랜드는 고객과의 상호작용 빈도를 높임으로써 상품을 노출할 기회를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스가 앱에 학교 시간표를 관리하는 기능을 넣은 것, 신한 쏠 앱이 야구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Q. B2B 브랜드는 퍼널 정의 등 여러 면에서 B2C와 다를 것 같은데, B2B 브랜드의 BX는 어떻게 관리할 수 있나요?
B2B 브랜드의 BX 관리도 B2C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가망 고객의 범위에 따라 정량적 접근은 가능할 수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가망 고객 범위가 넓은 경우: SMB(Small & Medium Business, 중소기업) 대상 제품/서비스 등 시장 내 가망 고객의 수가 많다면 정량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 가망 고객 범위가 좁은 경우: 인터뷰와 같은 정성조사로 브랜드의 현황을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량적 데이터 수집을 하더라도 대상자 범위를 좁혀야 합니다. 특정 산업군 혹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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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티클은 오픈서베이가 지난 7월 진행한 <오픈클래스 실전노트: 브랜드 경험관리>의 Q&A 파트를 토대로 제작했습니다. 실전노트 클래스에서는 산업군별 경험관리 사례를 상세하게 살펴봅니다. 다만 실전노트 클래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라이브로만 참여할 수 있으며, 녹화본 영상이나 발표 자료 등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추후 오픈클래스 실전노트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오픈클래스 모객 정보를 받아보세요.
이외 오픈서베이가 제공하는 브랜드 경험관리에 대한 콘텐츠는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아티클 | 가장 쉽게 풀어 쓴 브랜드 경험 (BX) 관리의 기본 개념과 유형
- 아티클 | 브랜드 지표 관리의 첫걸음, 브랜드 인덱스 조사 활용하는 법
- 오픈클래스 |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드는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 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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