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서치 전문가들처럼 직접 스크리닝 문항을 만들어, 원하는 대상자만 쏙쏙 골라 설문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하지만 처음 작성해보는 스크리닝 설문, 어떻게 짜야할지 모르겠고 내가 의도한 사람들만 답하게 하고 싶은데 진짜 의도한 사람들만 들어올 지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대상자를 선별하는 스크리닝 문항을 효과적으로 작성하는 4가지 핵심 팁과 조사 유형별 예시를 정리해 드립니다. 스크리닝 문항을 통해 대상자 조건을 선정하면 내가 진행하려는 ‘본설문’의 응답 퀄리티도 높일 수 있습니다.
💡Tip 1 없음 보기는 필수

이 문항의 옥의티를 발견하셨나요? 바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선택할 수 있는 보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스크리닝 문항을 설계할 때 “없음” 보기 혹은 기타 보기를 포함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없음 보기’ 없이 구성한다면, 경험해본 적이 없거나 제품/서비스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응답자들이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는 다른 선택지를 무작위로 선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크리닝 문항 뿐만 아니라 본 문항에서도 언제나 “해당되지 않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기를 항상 넣어주세요. 모든 응답자가 자신에게 맞는 답변을 할 수 있게 하고, 설문 데이터의 품질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첫 번째 비결입니다!
💡Tip 2 직접적으로 묻지 말기
내가 만약 무선이어폰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을 타겟팅하고 싶다고 해봅시다.
다음 중 어떤 질문이 더 적합한 질문일까요?
A.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 예
- 아니오
B. 다음 중 귀하께서 사용해본 적이 있는 제품군을 모두 선택해주세요.
- 무선이어폰
- 태블릿 pc
- 노트북
정답은 바로 B입니다. 스크리닝 문항은 간접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중 사용해 본 브랜드를 모두 골라주세요’ 처럼 응답자가 경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묻는겁니다. 그럼 우리 브랜드 미선택자는 설문이 종료되고 우리 브랜드를 선택한 사람만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로직을 설정하여 실제 경험자만 추려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는 좀 더 정교하게 응답자를 타겟할 수 있고 분석 단계에서도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Tip 3 한 번 더 검증하는 질문 넣기
1차적으로 응답자를 선별했다면 정말 해당하는 사람인지 한 번 더 검증하는 문항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타겟하기 위해 첫 번째 질문으로 “한 번이라도 투자 경험이 있는 보기를 모두 골라주세요.”라고 했다면 두 번째 질문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아래 그림처럼 추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테이블 코인을 투자해 본 사람들 중 한 차례 필터를 걸어 대상자 군을 좁힐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성실 응답자 필터링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Tip 4 Ever 경험과 P3M 경험은 세트로
우리 제품 혹은 서비스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추출하고 싶을 때 자주 쓰이는 개념이 Ever 경험과 P3M 경험입니다.
- Ever 경험: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적이 있는지
- P3M 경험: 최근 3개월 내 사용 경험이 있는지
이 둘을 함께 묻는 이유는, 타겟의 과거 경험과 현재의 경험을 동시에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에 한 번 써보고 지금은 쓰지 않는 사람과, 최근에도 쓰고 있는 사람은 구매 패턴과 인식이 다릅니다.
설문 목적에 따라 Ever 경험자 전체를 조사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P3M 경험자를 좁혀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데이터 분석 시 타겟 세분화가 가능해집니다.
💡Tip 5 조건 완화 여지를 남겨두기
스크리닝 조건을 너무 좁아 응답자가 시장에서 매우 희소하다면 조사 기간도 길어지고 비용도 늘어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대상자 조건 완화 플랜을 스크리닝 단계에서 준비해 두세요.
예를 들어, “최근 1개월 이내 구매 경험”이 타겟이라면, 조건을 “최근 3개월 이내 구매 경험”으로 완화하기 위해 문항과 보기를 다음과 같이 구성하는 것입니다.

*(왼) 조건을 완화하기 전 / (오) 조건을 완화한 보기 구성
이렇게 하면 1개월 내 제품 구매자가 적을 경우, 3개월 미만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는 옵션이 생겨 시간과 비용 모두 낭비하지 않아도 조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사 유형별 스크리닝 문항 예시
① 브랜드 인지도 조사 : 우리 브랜드를 알고 있는 사람을 추출하기
목적: 카테고리 브랜드를 알고 있는 사람의 비율과 인식 정도를 확인
예시)
- 다음 중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해주세요.
② 브랜드 퍼널 조사 : 우리 브랜드를 N개월 내 구매해본 적이 있는 사람 추출하기
목적: 인지 → 관심 → 구매 → 재구매 흐름 분석
예시)
- “다음 브랜드 중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해주세요.”
- <해당 브랜드 인지자에게 > : 다음 브랜드 중 한 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해 주세요
- <한 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자에게> : 다음 브랜드 중 최근 3개월 이내에 구매한 경험이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해주세요
스크리닝 설계와 본문항을 설계할 시간 없이 바로 조사를 진행하셔야 한다면, 혹은 스크리닝 설계가 막막하다면 데이터스페이스의 ‘가이디드 솔루션’을 사용해보세요.
브랜드 인지도 조사, 브랜드 구매 퍼널 조사 등 유형 별로 전문가가 맞춤 조사 템플릿을 설계해 두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그리고 경쟁사 서비스의 이름만 넣으면 3분 만에 설문이 완성됩니다.

*데이터 스페이스 가이디드 솔루션
💡데이터스페이스에서 스크리닝 문항 입력하기
데이터스페이스에서 스크리닝 문항을 만들어 응답자를 선별하는 과정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스크리닝 블록 추가 후 문항 입력하기
설문 편집 화면에서 ‘스크리닝’ 영역 오른쪽에 있는 [+] 버튼을 클릭해 스크리닝 블록을 추가하고 스크리닝 문항도 추가해 줍니다. 추가된 스크리닝 블록 안에 응답자를 선별할 문항들을 직접 입력합니다. 이 문항들은 본설문에 포함될 질문이 아니며, 스크리닝 통과 조건을 설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2. 스크리닝 통과 조건 설정하기
스크리닝 문항을 입력하고 나서 ‘설정 변경’ 버튼을 클릭합니다. 팝업창이 뜨면 스크리닝 블록 내의 문항들을 기반으로 ‘스크리닝 통과 조건’을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Q1에서 특정 보기를 선택한 응답자’만 본설문으로 넘어가게끔 조건을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스크리닝 통과 조건을 설정한 후 미리보기로 테스트하면 대상자 조건 뽑기 완료!

지금까지 대상자 조건을 제대로 선별하기 위한 스크리닝 문항 설계 팁들을 알아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스크리닝 문항 설계 이후 본문항을 설계하면서 놓치기 쉽지만 알아두면 데이터 분석 시에 유용한 꿀팁을 소개합니다.
💡다음편 미리보기
- 순위형 vs 복수형, 내가 써야 하는 문항 유형은?
- ‘보태 보태병’ 방지법: 적당한 문항 수는 몇 개일까?
- 이럴 때 사람들은 더 응답하고 싶어진대요 : 응답자들이 말한 잘 응답하고 싶은 순간
- 데이터 오염을 막는 기능 활용법 (보기 랜덤화, 로직 사용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