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회사 구성원이 말하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데이터 회사 구성원이 말하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오늘 여러분의 스트레스 지수는 어느 정도인가요? 회사 업무나 주변 사람과의 관계, 경제적 상황, 일상에서 접하는 크고 작은 사건 등 스트레스 요인은 우리 삶에 산재해있어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높고, 일상 전반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도 40%를 훌쩍 넘을 정도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 하니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은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수적인 부분이겠죠. 그렇다면 데이터 회사 구성원 오니언들은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마음의 안녕을 찾고 있을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오니언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띠아 ‘새롭고 다양하게, 경험 넓히기’

안녕하세요. BX 디자이너 띠아입니다.

제 업무는 오픈서베이 프로덕트의 강점이나 오픈서베이 브랜드 자체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야 하는 일이에요. 새로운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어서 창작의 즐거움과 고통이 늘 함께해요. 이제는 스트레스 레벨을 조절하는 저만의 몇 가지 방식도 있답니다.

우선 새로운 경험이 제게 가장 큰 힐링 포인트라고 느껴져서 다양하고 새로운 일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를 느끼는 걸 찾아서 해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개인적으로 원하는 작업을 하면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 소소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곤 합니다. 최근엔 집을 정리하며 지금껏 모아온 책자, 포스터를 버리려다가 이걸로 뭔가 만들어보고 싶어 콜라주 작업을 시작했어요. 리프레시도 되고 재밌어서 작게라도 전시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또 사진을 찍어서 글과 함께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오가는 분들이 남겨주신 코멘트를 보면 제가 만든 무언가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어서 그 자체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가 쌓일 땐 완전히 동떨어진 활동을 하는 것보다 생각을 이어 나가는 게 도움이 돼서 더 깊이 있는 경험과 배움을 얻으려고 해요. 그래픽이나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수업을 듣거나 브랜드 기획도 공부해 봤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이 열릴 때가 있었어요. 이렇게 막혀있던 게 잘 풀리면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없어지죠.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스트레스는 건강하게 풀고 제 생각과 감정도 더 풍부하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커밋 ‘크로스핏 운동하기’

안녕하세요! QA를 담당하는 커밋입니다.

전 보통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스트레스받는다’까진 아니고 ‘지친다’ 정도로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럴 땐 운동을 하고 나면 에너지가 다시 높아지고 힐링이 됩니다.

테니스, 필라테스, 복싱 등 여러 운동을 짧게 해왔고 2년 전부터는 크로스핏을 시작했어요. 당시 체중 관리가 필요해서 검색하던 중에 크로스핏이 살이 잘 빠진다는 정보를 접했고 마침 집 근처에 새로운 박스(체육관)가 생겼더라고요. 어떤 운동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체험도 없이 무작정 등록부터 했는데 그 뒤로 꾸준히 하게 됐어요. 운명의 운동일지도..! 박스에서 다이어트 챌린지를 할 때 저도 참여해서 4.5kg 정도 감량하기도 해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고 근력도 많이 강해졌어요.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크로스핏은 힘든 운동이에요. 수업을 가면 우선 웜업 시간을 갖고 동작을 배운 뒤 WOD(Workout Of the Day)를 하면서 꽉 차게 한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WOD 시간 단축이나 기록에 큰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매일 목표를 두고 운동하는 게 게임하는 것 같아서 재밌어요.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근육을 골고루 키울 수 있어서 빨리 질리지도 않고 몸도 더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이나 다른 문제로 지치는 날엔 운동 패스하고 집에 갈까 싶을 때도 당연히 많은데요 (웃음). 눈 딱 감고 가서 운동하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움직임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게 운동이 끝나면 정신적인 지침은 오히려 날아가고 바쁜 와중에 힘든 걸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한창 크로스핏에 빠져있을 땐 주 6회도 운동했는데 요즘은 그 정도까진 아니고 주 3회 정도는 하고 있어요. 최근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좀 쉬었는데 다시 저만의 방법으로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 관리도 할 생각입니다!

앨런 ‘재즈 공연가기’

안녕하세요, 백엔드 개발자 앨런입니다.

전 힘든 일을 마음에 오래 담아두거나 사소한 일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편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담당 업무에 이슈가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다들 그렇듯 알게 모르게 조금씩 쌓이는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이런 감정들은 공연을 보며 해소하는 편입니다.

재즈클럽에서 공연 보는 걸 좋아해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공연을 보러 재즈클럽에 갑니다. 레코딩된 음악을 듣는 것과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는 건 같은 곡이더라도 다른 느낌을 줘요. 앨범은 정제된 연주를 감상할 수 있지만, 라이브 공연을 가면 그날 연주자의 기분에 따라 다른 느낌의 음악이 펼쳐져서 훨씬 다이나믹합니다. 그 재미를 알고 공연의 매력에 빠졌어요.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공연하는 날에 맞춰 재즈클럽에 가고 그곳에서 연주를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에서 자연스레 멀어지는 거죠. 그리고 저는 베이스 기타를 치는데 제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게 되면서 공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찾아보면 서울에도 재즈클럽이 꽤 있어요. 그중에서 전 홍대의 에반스에 가장 자주 갑니다. 보컬보다는 연주곡을 좋아하는데 제 취향과 가장 잘 맞는 곳이에요. 재즈 좋아하는 오니언이 있다면 좋은 곡이나 재즈클럽에 대해 같이 얘기하는 시간이 있어도 좋겠습니다.

수이 ‘감각을 풍부하게, 나만의 시간 갖기’

UX 디자이너 수이입니다. 반갑습니다!

전반적으로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 일, 연애, 사람 관계에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것 같아요. MBTI에서 파워 F라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고 생각도 많아지거든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무기력해지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좋아하는 환경에 저를 노출하며 힐링하는 편이에요.

여건이 된다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찻집에 가서 힐링할 때도 있지만, 집에서도 제 모든 감각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잠재웁니다. 일단 청각으로는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요. 음악은 때에 따라 다른데 아침엔 주로 윤석철 트리오나 카렌 수자의 재즈를, 오후엔 피아노 뉴에이지를, 저녁엔 빌 에반스의 재즈를 듣습니다. 그리고 인센스 스틱을 피워요. 인센스를 좋아하는 지인 덕에 알게 된 행복인데 인센스 스틱이 탈 때 공간이 그 향으로 가득 차고 또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이 듭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십니다. 저는 차 마시는 걸 정말 좋아해요. 미각이나 후각으로 차를 음미하기도 하지만, 제가 아끼는 다구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나 정갈하게 펼쳐진 모습을 보며 청각, 시각까지도 만족할 수 있어요.

이렇게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간과 공간에 머무르면 스스로를 귀하게 대접하는 느낌이 나서 말 그대로 힐링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굉장히 구체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네요. 스트레스에 취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만의 해소법이 있다는 건 하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제 힐링을 담당하는 인센스 스틱도 더 많이 탐구해보고 싶고 제 취향의 음악을 다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찾아가 볼 예정입니다.

멜리사 ‘명상하기’

안녕하세요. Product Expert팀 멜리사입니다.

저는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에요.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특히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은 컨트롤하기 어렵다 보니 인간관계나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이 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느껴질 때는 명상을 해요. 명상은 대학 시절 교양 수업으로 철학과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경험해봤어요. 당시엔 별로 몰입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고민이 많던 시기에 그때 명상 경험이 떠올랐어요. 마음먹고 해보니까 스트레스와 감정을 컨트롤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명상하던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고민이 깊어질 때만 가끔 합니다. 전반적인 스트레스 지수가 높지 않다는 좋은 뜻이기도 하죠?!

보통은 유튜브 명상 콘텐츠를 틀어두고 10~15분 정도 명상 시간을 갖습니다. 명상이 기억력이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거나 면역력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사실 그런 효과까지 체감하진 못했고요 (웃음). 현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자연스레 단절되고 그 순간의 걱정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감정에 앞서지 않고 제 안의 문제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되니까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명상의 매력을 아직 안 느껴보셨다면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거예요. 넷플릭스에 ‘헤드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라는 명상에 관한 콘텐츠가 있어요. 명상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파트와 실제로 경험하는 파트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이 콘텐츠와 함께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콘텐츠로 명상을 더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오픈서베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