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음악 듣고 페북으로 채팅하는 10대 소셜미디어 행태를 알아야 하는 이유 | Trend Mee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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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오픈서베이 황희영 대표의 브리핑 일부를 옮겨적은 내용입니다.

 

| 유튜브는 디지털을 접하는 퍼스트 스크린입니다

여러분은 유튜브를 소셜미디어라 정의하면 당연하게 느껴지나요? 기성세대는 그 정의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듭니다만, 10대의 유튜브 이용 행태를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데 이용하기 때문이죠.

사실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10대에게 유튜브는 소셜미디어를 넘어서 디지털을 접하는 퍼스트 스크린이라는데 있습니다. 기성세대에게 퍼스트 스크린은 네이버였고 당시 네이버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변화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도 알 수 있죠. 다시 말해 유튜브는 소셜미디어로서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모든 것을 통틀어 압도적인 겁니다.

유튜브는 주 이용 및 이용 증가 예상 1위 소셜미디어로 꼽혔습니다

유튜브는 떠오릅니다. 72.5%의 사람들이 내년에 유튜브를 더 많이 이용할 것 같다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 전체 평균은 58.2%인 걸 보면 유튜브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반면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 주 이용 소셜미디어 1위 자리를 완전히 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내년에 페이스북을 더 많이 이용할 것 같다는 사람도 평균보다 20%나 적습니다. 오히려 감소할 것 같다는 사람은 전체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고요.

 

| 페이스북은 목적과 다른 행태로 인한 피로도가 쌓입니다

페이스북이 사람들의 마음에서 흔들리는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페이스북 유저의 약 60%는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쓸 때 주변을 의식한다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란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도구인데 너무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미디어가 되다 보니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주변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여러분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쓸 때 주변을 의식하나요?

페이스북 유저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정보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재밌습니다. 주로 흥미는 있지만 유익하거나 신뢰할 만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특히 신뢰도는 소셜미디어 전체 평균이 약 40%인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평균 중 가장 낮았습니다. 또 다른 데이터에서는 페이스북 유저들은 페이스북에 광고가 많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목적과 연관 지어 생각해봅시다. 페이스북은 애초에 소통을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 소셜미디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광고와 같이 스스로 선택한 적 없는 원치 않았던 경험이 많아졌죠. 어쩌면 이런 고유 목적과 다른 경험의 누적이 페이스북에 대한 피로도를 증가시킨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소셜미디어 격변기에 외계인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이용합니다. 습관적으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요. 자칫 사소해 보이지만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기도 합니다. 자투리 시간에도 무언가 의미 있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페이스북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시간을 때우기에 가장 좋은 솔루션임은 사실입니다. 여전히 페이스북이 대단한 이유죠.

무엇보다 10대가 페이스북을 여전히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용 패턴을 보면 정말 외계인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페이스북에서 하는 행동이 타 연령과는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단 절반이 넘는 10대가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를 보냅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기능을 타 연령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한다는 거죠. 마치 기성세대가 카카오톡을 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연령대별 페이스북 이용 행태

그런 외계인들은 유튜브 역시 참 희한하게 씁니다. 유튜브에서 10대가 타 연령 대비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채널을 구독하고 음악을 듣는 겁니다. 돈을 내지 않고 음악을 듣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 10대의 해결책이 바로 유튜브인 셈이죠. 크리에이터 영상을 보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구독하고요. 공감/비공감을 누르고 댓글을 쓰는 등 동영상 플랫폼이 아닌 소셜 네트워킹을 위한 미디어로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 유튜브 이용 행태

 

| 10대의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를 이해해봅시다

그럼 10대의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를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예시는 아래의 액체 괴물 영상입니다. 액체 괴물은 최근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라 이해됩니다. 영상에는 액체 괴물을 만드는 작업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영상과는 전혀 관계없이 영상 위에 자막이 오버레이 됩니다. 에이틴이라는 웹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에 대한 채널 운영자의 다양한 생각입니다. 댓글도 비슷하고요.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영상을 시청할 수 자막과 댓글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막과 댓글은 액체 괴물 영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겁니다. 영상은 마치 짤방처럼 활용되는 거죠. 사실 짤방은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사진이 없으면 글을 올리지 못해 생겨난 문화인데요. 이 영상도 의미가 있든 없든 간에 일단 영상을 올린 뒤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겁니다. 유튜브가 10대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가 되면서 발생한 현상이죠.

다음 예시 역시 유튜브 영상인데 제목에 괄호 열고 ‘설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설명 참조라는 말의 줄임말인데요. 이 영상도 에이틴 액체 괴물 영상과 마찬가지로 유튜브 용어 정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영상이 나옵니다. 설명을 열어야 제목에 있던 진짜 필요한 내용인 용어 총정리가 나옵니다. 동영상 플랫폼으로만 생각했던 유튜브가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는 소셜 미디어로 기능한다는 걸 알 수 있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눌러 ‘설참’ 해주세요

 

| 소셜미디어는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소셜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목적을 물을 때 친구와의 교류나 개인사를 공유하는 비중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취미 및 관심사의 공유, 흥미 위주의 콘텐츠 획득, 유용한 콘텐츠 획득을 위해 이용한다는 비중은 높게 나타납니다. 이를 소셜미디어가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한다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목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지금껏 없던 새로운 소셜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트레바리 독서 모임이나 남의집 프로젝트, 퍼블리가 대표적입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색다른 방식의 소셜 네트워킹을 즐기게 된 겁니다. 이 모든 새로운 소셜의 공통점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셜이 만들어지고 움직인다는 겁니다. 트렌드밋업 역시 데이터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고민을 나누고 네트워킹하는 소셜 활동을 이어가고자 이번 행사를 열었죠.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우리는 10대의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를 알아야 합니다

소셜미디어는 소통하고 관계를 만들기 위해 이용합니다. 그런데 관계가 늘어날수록 피로감이 쌓이고 떠나게 됩니다. 이때 유튜브는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유저는 새롭게 구독하고 댓글을 달며 소통합니다. 반면 페이스북은 유저가 남긴 정보를 쌓아두고 끄집어내면서 끊임없이 회상시킵니다.

10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는데 큰 가치를 두는 시기입니다. 주체적으로 관계를 맺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스스로 선택하는 데 있어서 페이스북은 10대의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기 힘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날을 회상하거나 다른 누군가와 억지로 맺어진 관계를 재확인하는 건 지금 할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10대의 사용 패턴은 기성세대와는 다소 달랐습니다.

사실 10대는 지금 당장 소비를 많이 하는 소비층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런데도 10대의 소셜미디어 이용행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위 변화처럼 이들이 커서 소비의 메인스트림이 됐을 때 얼마나 다양한 행태를 보일 것인지 고민하고 예측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지금의 10대가 20대, 30대, 40대가 됐을 때 훨씬 더 파편화된 소비 경향이 보이지 않을까 예상하게 됩니다.

 


| 트렌드밋업 Trend Meetup

떠오르는 유튜브와 주춤하는 페이스북, 외계인 같은 10대의 기존과 전혀 다른 소셜 미디어 이용 행태. 지금은 그야말로 소셜 미디어의 격변기입니다. 나아가 데이터는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는 지난 8월 8일, 소셜미디어 및 검색포털 리포트 2018 내용을 중심으로 이러한 고민을 가진 분들이 네트워킹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소셜 미디어 트렌드밋업(Social Media Trend Meetup)’을 열었습니다.

소셜미디어 격변의 시대에서 몸으로 변화를 체감하는 것만큼이나 데이터를 중심으로 깊게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자리입니다. 본 글은 첫 번째 세션이었던 트렌드밋업 브리핑 요약입니다. 소셜미디어 트렌드 브리핑 세션 외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김범휴 이사, 슈퍼셀 코리아의 권병민 마케팅 총괄, 구글 코리아 앱 마케팅 파트의 주영민 매니저가 함께한 패널 토크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패널 토크 내용을 비롯한 트렌드밋업의 다양한 소식을 가장 빠르게 듣고 싶은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트렌드밋업 그룹에 가입해주시길 바랍니다.

| 트렌드밋업 페이스북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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