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시작하고 손글씨가 완성한 웰컴 키트 제작 스토리

오픈서베이는 최근 신규 입사 오니언을 위한 웰컴 키트를 제작했습니다. 신규 입사 오니언에게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오픈서베이의 문화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하고 있는데요. 이번 웰컴 키트는 어떤 배경에서 제작한걸까요?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아이템을 선정하고 디자인을 완성했을까요? 오픈서베이의 웰컴 키트 제작 스토리를 통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 이번 콘텐츠는 웰컴 키트 제작 프로젝트 TF인 백윤희 컬쳐 매니저(Uni), 온세리 커뮤니케이션 매니저(Winnie), 이다은 BX 디자이너(Thea)의 답변을 토대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첫 배포 후 오니언 (오픈서베이 구성원 애칭) 사이에서 웰컴 키트가 화제였어요. 어떤 이유로 제작하게 되었나요?
올해 들어 오픈서베이에는 큰 변화가 많았습니다. 콘텐츠로 알린 것과 같이 오피스도 이사했고, 새로운 프로덕트 ‘피드백’도 런칭하는 등 성장 흐름에서 중요한 마일스톤이 생겼어요. 신규 입사 오니언도 크게 증가했고 앞으로도 채용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인 만큼, 새로오시는 분들을 환영하는 오픈서베이만의 선물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하나 둘 모였어요. 오픈서베이는 온보딩 프로세스도 촘촘히 만들어뒀을 만큼 신규 입사 오니언 온보딩에 누구보다 진심인데, ‘입사자 웰컴 키트’가 이 진심을 잘 보여줄 수 있기도 하니까요. 이런 생각으로 처음 TF가 꾸려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신규 입사 오니언에게 웰컴 카드와 함께 오피스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전해드리긴 했어요. 그런데 후디, 스티커, 키링 등 특정 이벤트의 굿즈이거나 노트, 펜, 칫솔, 칫솔소독기 등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생활용품, 사무용품이라 아쉬움이 있었어요. 웰컴 키트는 신규 입사 오니언이 오픈서베이를 처음으로 대면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잘 활용해 보자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제작할 때엔 어떤 점에 가장 집중했나요?
웰컴 키트가 단순히 브랜드 굿즈를 모아 전하는 게 아닌 오픈서베이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온보딩을 돕는 유용한 도구이자 인터널 브랜딩의 수단이 되길 바랐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오니언이 만족감을 느끼며 꾸준히 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를 위해 오니언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어요. 최근 2년 내 입사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오픈서베이의 설문 폼인 피드백을 활용해서 설문조사를 했답니다!
우선 입사 당시 만족스러운 점을 여쭤봤어요. ‘회사와 오니언으로부터 환영받는 느낌을 받았다’, ‘충분한 가이드를 통해 업무를 위한 툴 세팅이 쉬웠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이 부분은 잘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싶었어요. 주변 동료와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회사 생활 궁금한 점을 쉽게 해소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무언가를 고민했죠.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을 여는 ‘오픈캔디’를 추가했고 ‘웰컴 카드’를 통해 컨플루언스의 ‘회사 생활 Q&A’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아이템에 대한 의견도 알아봤어요. 회사 생활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과 개인적으로 갖고 싶은 아이템을 각각 확인했는데요. 두 항목 모두 ‘컵/텀블러’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어요. 필요로 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니 의미 있었고, 튼튼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겠다는 의무감도 생겼죠 (웃음).

오니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고 노력하셨군요.
네, 맞아요. 이렇게 설문조사로 파악한 오니언 의견, 웰컴 키트에 녹이고 싶은 가치, 오픈서베이의 아이덴티티를 복합적으로 고민해 몇 가지 중요한 키워드를 뽑았어요. ‘회사 생활에 실용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온보딩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의’, ‘건강을 생각하는’ 이었는데요. 이 키워드에 부합하면서 오니언이 꼭 필요로 하는 아이템 위주로 웰컴 키트를 구성했습니다.
회사 생활에 실용적인 아이템을 제공하고자 펜, 메모 큐브, 칫솔, 컵을 선택했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 브랜드 스티커를 제작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디자인으로 오픈서베이스러움을 나타내고자 했어요. 온보딩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웰컴 카드와 오픈 캔디를, 건강을 챙기면서도 개성있는 아이템으로 마사지볼을 넣었습니다.

‘친환경’ 키워드도 있었는데요. 왜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어떻게 구현했는지도 궁금해요.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는 사회 전반적으로 중요하기도 하지만 오픈서베이의 비즈니스 자체가 이뤄가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종이로 진행하던 설문 조사를 모바일로 전환함으로써 여러 자원의 낭비를 줄여왔으니까요. 선물은 포장부터 낭비되는 것들이 적지 않은데 이걸 최대한 줄여보려고 했어요.
패키지를 종이 상자가 아닌 에코백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죠. 단가는 에코백이 더 높지만 그래도 박스처럼 바로 버려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오래 쓸 수 있으니까요. 평소 이동시에 활용하기도 좋아요.
또 조사로 파악했듯 오니언의 강력한 니즈도 있었지만 스테인리스 컵을 웰컴 키트에 추가한 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도 있어요. 환경을 생각하며 칫솔도 플라스틱이 아닌 대나무 소재로 골랐고요.
웰컴 카드 한 장에 QR 코드를 넣고 복잡한 기기 세팅 가이드를 연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QR 코드를 스캔하면 출근 첫 날 해야 하는 Google, Slack, Confluence, flex 등 협업 툴과 근태 관리 서비스 세팅 가이드를 단계별로 알 수 있답니다. 기존에는 10장 이내의 출력물로 안내했는데 이건 첫 날 딱 한 번 확인하면 다시 들춰보지 않는 정보거든요.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려고 이 내용을 디지털화했죠.
소소하지만 환경을 생각한 마음이 오니언에게도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도 돋보여요. 특히 개성 있는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요.
앞서 말씀 드린 과정을 통해 아이템 자체에도 오픈서베이스러움을 담았지만 여기에 적절한 디자인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 강력하게 드러내고 싶었어요. 이를 위해 브랜드 컬러나 로고타입, 심볼 등을 기반으로 디자인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오니언 타입’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도 했죠.
신규 입사 오니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존 오니언의 따뜻한 환영이잖아요. 이런 마음을 폰트로 담고 이를 디자인에 활용하자는 띠아의 아이디어로 타입 제작을 추진했어요. 처음 슬랙으로 공지를 하고 신청을 받아 진행했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33명의 오니언 손글씨를 기록했어요. 정성스레 쓴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 숫자, 기호를 하나 하나 확인해 한 글자씩 뽑았고, 이 글자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폰트로 만들었어요. 이 폰트로 각 구성품의 주요 메시지를 디자인하니 마음을 모았다는 의미도 잘 보여주고 우리만의 개성도 나타나서 TF 모두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매력 넘치는 폰트라 오픈서베이 내외부로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니언 타입 다운로드 링크도 열어두었어요.

앞서 업로드된 웰컴 키트 소개 콘텐츠에 잘 정돈된 사진도 눈에 띕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웰컴 키트는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있는데, 이걸 잘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스튜디오에서 프로덕트를 촬영했고, 여기엔 프로젝트 TF 외에 마케팅 그룹의 리수와 사라도 함께 도움을 주셨습니다. 각 아이템의 특징과 매력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촬영을 위해서만 사전 미팅을 두 번 이상 했었는데요. 함께 열정적으로 고민한 덕분에 ‘쇼핑몰 사진 같다’라는 코멘트가 달릴 정도로 퀄리티 높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웰컴 키트 제작 프로젝트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많은 오니언의 의견을 구하며 진행한 프로젝트라 과정 자체도 즐거웠는데, 배포 후에 오니언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더욱 뿌듯합니다. 무엇보다 신규 입사 오니언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게 가장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입사하실 많은 분들이 더 편안하게 오픈서베이에 적응하고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잘 이해하는 데 웰컴 키트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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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